대통령과의 대화

대통령과의 대화를 봤는데
일부러 피해가려고 하는지 정말 말귀를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할 말만 늘어놓고 정작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동문서답식 발언이 주구장창 이어져서 답답했다. 

이건 뭐 
몇 개월치 분량의 주례 연설(+세종시 문제)을 요약, 정리, 홍보하려고 나온거지 대화의 느낌은 아니었다.

by Mr_P | 2009/11/28 02:10 | 이슈&이슈 | 트랙백 | 덧글(4)

 

차라리 세종시에 나라를 세워라

기업중심 교육과학 녹색지식 경제산업 혁신자족도시

진짜 이런 허섭스레기 같은 졸속 짜깁기 정책을 추진하는 앞잡이가 된
정운찬 총리를 한때나마 지성인의 표본으로 생각했던 게 부끄럽다.

by Mr_P | 2009/11/23 10:53 | 이슈&이슈 | 트랙백 | 덧글(7)

 

2009 방송3사 연기대상 미리 예측

MBC 고현정 (선덕여왕)
KBS 이병헌 (아이리스)
SBS 장서희 (아내의 유혹)


연기력 + 드라마 시청률 + 배우 무게감을 종합해서 별 이변이 없는 한,
나라면 이렇게 주는 게 제일 안전할 것 같다.

공동수상은 이제 그만.

by Mr_P | 2009/11/06 10:56 | 심심풀이 | 트랙백 | 덧글(8)

 

규칙을 어겼지만 유효한 사례(?)

-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기아의 결승점은 이용규의 스퀴즈 번트로 인한 것이었다.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 이후에 최고의 번트라고 일컬어지긴 했지만 경기 후 일각에서는 번트 댈 때 한 발이 타석을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정당한 타격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따라서 스크가 이에 대해 제대로 어필을 했다면 받아들여질 수도 있었고 경기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고 심판진들도 별다른 문제를 삼지 않았다.

심판 위원장은 이용규의 번트에 대해 애초에 타석에 발을 떼고 안 떼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물론 규정에는 타석에서 한 발을 벗어나면 아웃이 된다고 말하고 있긴 하지만 스퀴즈라는 것의 특성상 그 정도의 '반칙'은 경기 흐름을 smooth하게 가져가기 위해 재량적으로 허용되는 관행이라고들 한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스퀴즈를 할 때 종종 그런 일이 있다고 하니까 말이다. 정확히 따지자면 규칙을 어긴 것이지만 게임의 박진감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그 플레이를 인정하는 셈이다. 하지만 솔직히 지금도 약간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  

- 예전에 모 기사에서인지 책에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97년 노동법 날치기 통과가 헌재에서 유효 결정이 난 것과 관련해 이미 가결이 선포된 '법의 안정성'을 위해서 절차상의 문제가 있지만 그 유효성은 인정된 것이라는 해설을 접한 바가 있다. 물론 상식적으로는 갸우뚱한 일이다. 절차적 하자가 명백한데 결과를 유효하다고 인정하려면 '법적 안정성'이라는 소극적인 논리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절차적 하자와 유효한 결과 사이를 잇는 (법적 안정성 외의) 더 명백한 연결고리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물론 경기의 재밌는 진행과 법적 안정성이라는 명분은 그 중요성부터가 다르므로 최근에 있었던 사례 중에서 직접 비교하기는 어색하지만 내 생각 내에서 그나마 비스무리한 사례로는 위의 스퀴즈 건 밖에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 

- 미디어법과 관련한 헌재 결정도 이미 선포된 법의 안정성 논리를 따르고 있는 듯한데 규칙을 어겼지만 유효하다는 것이 언뜻 받아들여지기 힘든 일인 만큼 왜 그런지 해명이 필요할 것 같다. 이래서야 부정선거도 합법선거가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by Mr_P | 2009/10/29 16:45 | 이슈&이슈 | 트랙백 | 덧글(2)

 

스크의 뒷심부족과 기아의 한국시리즈 우승!

스크의 뒷심 부족.

어떻게 5대 1로 리드하고서 다 잡은 승기를 놓치고 역전패를 당하는지 ㅉㅉㅉ
기아가 엄청 잘 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스크가 경기를 망친 면도 분명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선발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롤러코스터' 고효준을 필두로 한 계투진이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막판까지 추격을 허용하던 모습을 자주 보여줬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오늘은 계투진은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위기를 넘긴 반면, 총력 투입한 선발용 구원진인 카도쿠라나 채병용이 무너지면서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부진했지만 한 방이 있는 나지완을 너무 가볍게 본 것과 홈런을 맞아서는 안 되는 타자인 안치홍에게 홈런을 맞았던 게 결정타였던 것 같다.

솔직히 허술한 인프라의 기아는 구장을 개선해야 할 더 강한 유인을 주기 위해 우승하기를 바라지는 않았지만 잘 해서 이긴 걸 뭐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 광주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하는 안습 사태를 더 이상 방지하려면 말만 앞서는 정치인들이 이제는 좀 나서주기를 바란다. 챔피언 시리즈에서 3승 3패의 팽팽한 균형, 최종전에서도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아슬아슬한 경기, 관중 대박.. 흥행의 모든 요건을 갖추었던 승부였다. 구장만 빼고.

어쨌든 이제 11월 나가사키로 ㄱㄱ

p.s. 반전이 있는데,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나지완이 초등학교 동창이다. 게다가 4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그 때는 분명히 라씨였는데 왜 성이 바뀐 건지는 모르겠다.. 팀 칼라에 대한 선호 때문에 스크 쪽을 좀더 응원하는 가운데도 동창이므로 뭔가 활약을 해주길 하는 바람이었지만 내내 부진해서 안타까웠는데 마지막에 결국 일을 내고야 말았다.

근데 그 때는 지금보다 훨씬 슬림하고 날렵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오히려 준족 스타일이 아닌 거포 스타일이 되었으니 약간 의아하다. 뭐 벌써 14년 전 얘기니까,,,

어쨌든 신기한 일이다. wow!

by Mr_P | 2009/10/24 19:30 | 이슈&이슈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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